“동생 위해..엄마라고 부르고 싶어” MC 그리, 깊은 속 마음을 드러내자 아버지 김구라 눈물 보였다.

1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김구라의 아들 래퍼 그리가 출연해 속 깊은 모습을 보여주어 놀라움을 안겼다.

그리는 오는 29일 해병대에 자원 입대한다. 그는 해병대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어렸을 때부터 해병대를 존경해왔다. 또한, 육체적인 고통을 경험해본 적이 없어 가장 힘든 훈련을 하는 해병대에 지원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전역 후 계획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김구라는 “너 벌써 정신이 헤이해졌다”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는 “오랫동안 미뤄왔던 호칭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지금까지는 아버지와 함께 사는 분을 누나라고 불렀지만, 전역 후에는 엄마라고 부르겠다. 이는 동생과 누나를 위해서도 좋은 결정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김구라의 재혼 아내를 ‘엄마’라고 부르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또한, 그는 “동생의 운동회 같은 행사에서, 아버지가 나이가 많아 뛰기 힘드실 때 제가 대신 젊은 아빠들처럼 함께 뛰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유세윤은 그의 말에 “왜 이렇게 훌륭하게 자랐어”라며 감탄했다.

김구라는 “동현이가 그렇게 해준다면 정말 고맙다”며, “주변에 늦둥이 아빠들이 나를 부러워한다. 나중에 내가 경제적으로 어려워도 동현이가 성공하면 동생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분위기를 어색하게 만들었다.

이에 그리는 “여기서 하나 약속하겠다. 동생의 등록금은 내가 내겠다”고 말하며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