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걸그룹 오마이걸, 대학 축제에서 8년 만에 또 성희롱 당해…’경악’

충남의 한 대학 축제에서 초대 가수 오마이걸이 마시던 생수병을 학생들에게 장기 자랑 상품으로 나눠줘 논란의 비판이 계속되자 당시 사회를 본 사회자와 총학생회는 공식적인 사과에 나섰습니다.

앞서 지난 24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 해당 대학에서 열린 축제 무대에 선 초대 가수 오마이걸의 무대 영상과 사진 등이 올라오며 논란이 시작됐습니다.

영상에서는 오마이걸이 무대를 마친 뒤 사회자가 남학생들을 무대 위로 불러 장기 자랑을 시킨 뒤 오마이걸이 마시고 남은 생수병을 경품으로 나눠줬습니다.

해당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됐고 이를 본 누리꾼들은 “누가 뭐라해도 성희롱이다”, “시대착오적이다”, “불쾌하다”, “이해할 수 없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걸그룹에 대한 성상품화, 성희롱이라는 지적이 쏟아졌습니다.

이후 성희롱 논란이 커지며 사그라들지 않자, 대학 총학생회 측은 SNS를 통해 “불쾌감을 느끼고 피해를 본 모든 분께 죄송하다”며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총학생회는 “이번 일은 학교 측이나 출연자와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사회자의 돌발 행동이었으며, 공연 후 발생한 예기치 못한 일로 오마이걸과 오마이걸 팬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또 “학교의 명예를 실추한 것에 대해 학우 여러분께 다시 한번 대단히 죄송하다. 이후 진행되는 축제 일정에서도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에 사회자는 “기념이 되리라 생각해서 했던 행동이 누군가에게 피해를 줬다. 축제가 마무리될 때 오마이걸 분들이 마신 물을 학생들에게 나눠 준 부분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죄송하다”고 했다.

“장기 자랑을 한 학생들 가운데 선물이 오마이걸 물병이라서 당황한 학생도 있었다. 저의 미숙한 진행으로 일어난 일이니, 학생들이 아닌 저를 질책해달라”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사과문에도 불구하고 누리꾼들은 “대놓고 걸그룹을 성 상품화하는하는 것이냐?”, “물병을 받아서 뭘 하라는 거냐?””, “저렇게 생각 없는 행동을 하다니”, “수준 밖이다”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