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특별했던 나의 친구…” 히딩크, 故유상철 그리워하며 전한 이야기에 모두가 눈물을 쏟았다

KBS1 ‘아침마당’에는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쓴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이 출연해 故 유상철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히딩크는 “한국에 친구들이 정말 많다. 친구들을 보는 게 첫 번째 목적이다. 새로운 축구센터 하나가 설립이 된다고 한다. 축구연맹에 초청 받아서 방문해 보려고 왔다”라며 한국에 온 이유를 전했다.

그런가 하면 히딩크는 폴란드전 경기를 보며 故유상철 전 감독을 회상하기도 했다. 2002년 월드컵 멤버였던 유상철 전 감독은 지난 2021년 췌장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히딩크는 “유상철의 의지와 팀 내에서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했다. 코가 부러진 채로도 경기를 뛰던 사람이다. 지금 우리와 함께하지 못해 아직도 마음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과거 2022년 방송된 MBC ‘다큐 플렉스-그때 나도 거기 있었다 3부’에서 히딩크 감독은 꽃다발을 사 들고 유상철이 잠들어 있는 묘소를 찾은 바 있다.

히딩크는 유상철 얼굴이 새겨진 비석을 한참 바라본 뒤 “좋다. 여기 참 좋은 곳이다. 친구, 저 멀리 세상 좀 봐.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말이야”라고 말했다.

이어 “너와 함께해서 너무 감사했다. 용감한 친구야, 고마웠다”라고 진심을 전하며 덤덤하게 말하는 히딩크 감독의 눈시울은 어느새 붉게 물들어 있었고, 이를 본 축구 팬들은 함께 가슴 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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