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3년 차를 맞은 KCM이 일본 여행 후 아내와 헤어질 뻔 했다고 밝혔다.
JTBC ‘아는 형님’에 10년 만에 정규 앨범을 발매한 김범수와 데뷔 20주년을 맞은 KCM이 게스트로 함께 출연했다.
이날 KCM은 “결혼 전 예비 아내와 일본 온천 여행을 떠났다”라고 운을 떼며, 그는 “남탕에서 상의 탈의를 했는데, 내 배꼽에 타투가 있다는 이유로 쫓겨났다”라며 당황스러웠던 당시의 기억을 회상했다.
KCM은 “번역기를 돌려서 여탕에 있는 여자친구에게 내가 쫓겨난 상황을 전달해달라고 했는데, 여자친구가 나오질 않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두 시간 반이 지나서, 아내가 깔끔하게 사우나를 하고 나오더라. 나는 너무 화가 났다”라며 아내에게 서운함이 폭발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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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서장훈은 “아내는 입장료도 낸 김에 몸을 담그고 있던 거 아니냐. 너는 밖에서 라멘 먹으며 기다리면 되는 거 아니냐”라며 KCM을 답답해했다.
그러자 KCM은 “나는 밖에서 오들오들 떨고 있었다. 그런데 아내는 ‘돈 냈는데 온천을 해야지’라는 마인드인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KCM은 “내가 길을 잃어도 아내는 자기 혼자 살겠다고 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결혼 전 아내와의 관계를 진지하게 고민했다고 밝혔다.
이에 서장훈은 “아내의 성격을 그 정도밖에 모른다는 게 놀랍다.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람인데 성향을 알지 않냐”라고 의아해했다.
이상민 또한 “아내가 안 나오겠다고 하면 너는 너만의 방법을 찾았어야 했다”라고 충고를 했고, 이진호는 “거슬러 올라가면 네가 타투를 한 게 잘못이다”라고 말해 현장을 초토화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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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의 신용대출 금리가 연 4%대로 내려왔다.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대환 서비스로 금리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신용대출 금리도 덩달아 하락하는 추세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1월말 신용대출(금융채 6개월 기준) 금리는 4.33~6.33%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4.49~6.49%)과 비교해 상·하단 각각 0.16%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금리의 준거금리로 작용하는 은행채 금리가 내려간 영향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은행채 6개월물 금리는 3.705%로 4%대를 넘어섰던 같은해 10월초(4.043%)과 비교해 0.34%포인트가량 줄었다.
여기에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플랫폼이 활성화되면서 신용대출 금리가 내림세를 보였다. 대환대출 플랫폼은 소비자가 보유한 대출을 금리나 한도 등에서 더 나은 조건의 다른 금융회사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서비스다. 대출 비교플랫폼 애플리케이션이나 각 금융사 앱을 통해 갈아타기를 실행할 수 있다.
5대 은행에 따르면 대환대출 플랫폼에 아파트 주담대가 포함된 지난 9일부터 18일까지 약 10일간 전체 신청액은 1조5957억원에 달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신용대출 준거금리가 지속 하락세를 지속한 데다, 대환대출 수요를 의식한 은행권의 가산금리 조정도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책금융 상품인 특례보금자리론에서 시중은행의 일반 주택담보대출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저 연 3%대로 내려오면서 4%대 고정금리로 판매됐던 특례보금자리론의 상대적인 매력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이 한국주택금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에만 947억원(511건) 규모의 특례보금자리론이 중도 상환됐다.
일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보다 낮아진 데 따른 자연스러운 시장 움직임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는 지난해 1월 출시 직후 일반형이 4.15~4.45%, 우대형이 4.05~4.35%로 각각 책정돼 당시 최저 5%대 수준이었던 일반 주택담보대출보다 조건이 나았다.
이에 특례보금자리론 신청이 과열 양상을 띠면서 가계부채 급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말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변동형 기준 최저 3% 중반대까지 떨어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특례보금자리론 금리의 경우 지난해 11월 초 일반형이 4.90~5.20%, 우대형이 4.50~4.80%로 오히려 전보다 올라 금리 역전이 한층 뚜렷해졌다.
비슷한 이유로 특례보금자리론 인기도 지난해 말부터 시들해졌다.
당국이 가계부채 관리 차원에서 지난해 9월 27일부터 일반형 판매를 중단하도록 한 데다 금리 매력이 떨어진 요인이 겹친 것으로 보인다.
특례보금자리론 월간 유효 신청 금액은 지난해 9월 5조1천176억원으로 최대를 기록한 뒤 10월 1조1천663억원, 11월 1조79억원 등으로 급감했다.
특례보금자리론에서 일반 주택담보대출로 갈아타는 수요는 당분간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1월 말부터는 신생아 특례대출 갈아타기도 가능해졌다.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한 금리 비교와 비대면 갈아타기가 불가능하고 은행 영업점을 직접 방문해야 하지만, 중도상환수수료는 조건 없이 면제된다.